내년 북미 기업들의 가장 우선 투자할 정보기술(IT) 분야는 보안과 데이터 복구라고 C넷이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리서치의 보고서를 인용,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포레스터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북미 주요 기업 800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밝히면서 “내년 북미 기업들의 IT투자액이 올해보다 1.7% 늘어난 729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사에서는 내년 IT투자 중 가장 우선되는 요소로 위험관리 전략을 지적한 기업들이 절반을 넘었다. 이어 21%는 재난 복구 시스템이 내년 IT투자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꼽았으며 보안 업그레이드를 언급한 기업도 20%에 달해 비교적 비중이 높았다.
또 북미 기업들은 내년에 PC 업그레이드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중 27%가 올해보다 많은 돈을 PC 업그레이드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올해 조사된 24%보다 높은 것이다. 하지만 내년 IT투자액을 올해보다 낮출 것이라고 대답한 곳은 24%에 불과해 올해의 27%보다 적었다.
포레스터의 리서치 이사인 톰 폴만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구매 및 개발비를 제외하고는 내년 북미 기업의 IT투자가 올해보다 전반적으로 나을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내년 하반기에는 경제 호전에 따라 IT투자 증가세가 뚜렷해 질 것”으로 예상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