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전자서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 8명이 전자서명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고 이 가운데 전자서명에 만족하는 비율이 88.2%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자신문과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전국 13세 이상, 59세 이하 네티즌 2000명(남녀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자서명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오차범위 : 95% 신뢰수준에서 ±2.19%)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설문 대상자 중 전자서명의 필요성에 대해서 93.5%가 ‘그렇다’고 대답해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전자서명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자서명(공인 인증서 등)에 대한 인지 경로는 인터넷이 79%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타 신문(4.5%), TV(3.8%), 직무교육(3.6%) 등의 순이었다. 남자의 경우 인터넷을 통한 인지 비율이 82%, 직무교육을 통한 인지가 4.2%로 여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자서명 사용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조사대상자의 79.1%였다. 여자에 비해 남자의 경험 비율이 보다 높은 82.2% 수준이었으며 연령별로 30대가 85.2%로 가장 높았다.
전자서명 이용 경험자 대상으로 ‘이용 만족도’를 질문한 결과 88.2%(매우 만족 12.5% 포함)가 ‘만족하다’고 응답해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서명 이용 후 ‘안전성에 대해서 신뢰를 가졌다’는 응답이 절반을 웃도는 60.2%로 나타났으며, ‘별로 바뀐 것이 없다’는 응답이 35.8%, ‘불만스럽다’라는 응답이 4%로 집계돼 전자서명이 인터넷 안정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서명 이용의 저해 요인으로는 ‘인증서 발급 및 이용절차가 복잡하다’는 응답이 절반이 넘는 54.6%였으며, ‘인증 기관의 공신력을 믿을 수 없다(21%)’ ‘거래사이트에서 인증서 이용이 어렵다(12.7%)’가 뒤를 이었다.
전자서명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절차 복잡(28.7%)’에 이어 ‘보안 문제 불신(24.2%)’ ‘필요 절차에 대한 인지 부족(22.1%)’ ‘사용 필요성을 못느낌(21.8%)’ 등을 꼽았다. 또 전자 서명 비 경험자의 추후 사용 의향은 ‘의향이 있다’는 비율이 54%로 나타났다.
한편 공인 인증기관과 사설 인증기관에 대한 구분 및 차이를 인지하고 있는 경우는 33.5%에 불과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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