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불황 CTI업계 "변해야 산다"

 컴퓨터통신통합(CTI) 업체들이 시장의 장기 침체로 모바일, 콘텐츠 분야 등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서며 매출을 확대, 주력사업의 세대교체를 예고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로커스(대표 김형순)는 모바일 사업본부 매출이 지난 2001년 83억원에서 2002년 97억원로 늘어났으며 올해는 연말까지 108억원으로 늘어나 전체의 16.5%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상반기 대만(APBW), 이스라엘(펠레폰), 중국(차이나유니콤) 등지에 모바일 솔루션을 공급, 해외 매출 비중이 30%까지 늘어났으며 앞으로 현지시장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로커스 관계자는 “콘택트센터는 이미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멀티미디어메시징(MMS)을 비롯한 무선인터넷 분야를 향후 로커스의 간판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스윌(대표 김연수)은 지난 3분기 누계 매출 215억원 중 CTI가 105억원을 기록, 여전히 높은 비중을 보였지만 각각 12억원과 64억원을 달성한 모바일 솔루션과 모바일 서비스는 전년 대비 81%와 52%라는 폭발적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누적 매출 구성비도 CTI는 49%로 절반이하 수준으로 내려갔지만 모바일 서비스는 3%에서 6%로, 모바일 서비스는 18%에서 30%로 늘어났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