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저가 리눅스` 쏟아진다

 리눅스 시장 1, 2위인 레드햇과 수세리눅스가 교육용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현지시각) C넷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HP·델·애플컴퓨터 등 메이저 컴퓨터업체들이 교육용 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리눅스업계 1, 2위인 레드햇과 수세가 최근 저가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교육용 시장 입지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수세의 경우 최고 40%까지 할인된 신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미 교육시장은 현재의 학생들이 앞으로 기업체나 연구소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컴퓨터업체들에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시장규모도 만만치 않아 오는 2006년까지 95억달러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 때문에 MS를 비롯해 애플, HP, 델 등 메이저 컴퓨터업체들은 제각기 저가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랄라이 소재 레드햇은 학생들을 겨냥한 25달러의 ‘레드햇 아카데믹 데스크톱’을 이날부터 미국에서 우선 판매에 들어갔다. 레드햇은 이 제품외에 교육기관용으로 50달러의 ‘레드햇 아카데믹 서버’도 같이 선보였다. 두제품의 가격은 각기 업그레이드와 온라인 소프트웨어 지원이 포함됐다. 하지만 전화 지원서비스는 별도로 내야한다. 레드햇은 두 제품을 연말까지 전세계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레드햇에 이어 리눅스시장 넘버2를 달리고 있는 독일 수세도 최근 학생과 학교를 겨낭한 저가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신제품에 대해 최고 40% 이상의 할인율을 적용할 방침인데 두 세일즈 파트너인 CCV소프트웨어와 리시스를 통해 판매한다.

 레드햇의 마케팅 부사장 존 영은 “교육시장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과 테스트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곳”이라고 설명하며 “이뿐 아니라 시장규모도 만만치 않아 컴퓨터업체들이 모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