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업계가 최근 들어 겨울방학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젊은층을 겨냥, 해외여행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겨울 마케팅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애니콜을 소지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주말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내년도 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그리스의 아테네를 방문하는 ‘2004 아테네 체험단’을 모집한다. 또 놀이공원 애버랜드와 함께 애니콜 콘텐츠를 다운로드하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애버랜드 자유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크리스마스홀리데이판타지’ 이벤트를 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외여행 이벤트 등을 통해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애니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캠코더폰의 홍보에 초점을 맞췄다. 이달에 사이언 캠코더폰을 구입하고 SK텔레콤에 가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해외 팝스타들의 콘서트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30여명의 ‘CYON 해외 팝스타 취재단’을 구성하고 이들이 캠코더폰으로 찍은 공연 실황을 다음달 초까지 MTV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캠코더폰 수요 진작을 위해 젊은층을 겨냥한 다양한 겨울철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택&큐리텔(대표 송문섭)은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겨냥해 7대 불가사의 대탐험 이벤트를 마련했다. 큐리텔 7대 불가사의 원정대는 다음달 22일부터 29일까지 7박8일간의 일정으로 세계 곳곳의 문화 유산을 답사한다. 큐리텔 관계자는 “각 나라의 문화 유산을 큐리텔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등 카메라폰 확산을 위한 이벤트”라고 말했다. 큐리텔은 다음달 여성용 휴대폰을 출시하면서 여성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물을 배포하는 로드쇼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