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한국LAN연구조합’으로 출범한 후 국내 네트워크장비업계의 구심점으로 구실해온 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이사장 김선배·사진)이 연구지원조직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연구조합은 유사 기능을 수행하는 홈네트워크산업협회(회장 이용경)가 지난달 발족함에 따라 2대 주력사업중 네트워크 관련 행사 및 단체 지원 등 산업활성화 사업을 홈네트워크협회로 이관하고 연구지원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연구조합은 그동안 주관사로 참여했던 xDSL포럼 및 광대역통합망(BcN)포럼 최근 행사에 이름을 내밀지 않았다. 그 대신 홈네트워크협회가 주관사 역할을 수행했다.
연구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정통부 주최로 열리는 네트워크 관련 행사 및 산하 포럼의 사무국 역할을 연구조합이 도맡아왔으나 이 부분은 홈네트워크협회가 맡고 연구조합은 연구개발사업에 힘을 실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조합은 연구개발사업의 경우 지난 7월 장비업계 연구소장들로 구성된 ‘차세대LAN기획전문위원회’를 중심으로 차세대 전략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국내 네트워크장비산업 발전을 위한 각종 연구조사활동을 벌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구조합은 현재 홈네트워크협회의 사무국 업무를 연구조합 소속 직원들이 지원하는 상황이며 아직 이사회 차원의 최종 논의가 진행되지 않은 만큼 명확한 사업 방향은 연말이나 내년초 확정할 방침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