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기업들의 중국으로의 엑소더스가 내년에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정보통신산업협회(회장 정장호)는 676개 업체를 대상으로 ‘국내 IT산업의 중국진출현황’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진출을 계획중인 업체중 내년을 진출시기로 잡는 업체가 56.1%로 가장 많았다.
협회는 내수시장의 침체와 경영악화에 따른 중국으로의 진출이 내년중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했다.
진출희망지역으로는 베이징이 30.2%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렸으며 상하이 22.1%, 칭다오 13.5%, 광저우 9%, 다롄 4.4%의 순으로 꼽혔다. 업체들은 중국진출에 필요한 지원사항으로 현지 시장정보 제공을 가장 많이(28.3%) 요구했으며 중국의 법률 및 제도 관련 정보(25.6%), 바이어미팅 및 영업망 구축(18.1%), 한·중 IT산업 협력창구 설립(16.9%), 중국 현지자본 투자유치(9.0%) 등을 원한다고 답변했다.
중국 진출의 어려움은 응답기업들은 불투명한 법·제도(28.8%), 현지 파트너 확보 미흡(18.8%), 언어 문화적 차이(17.1%) 등을 꼽았다고 밝혔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