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간의 국제전화 통화량이 한국과 북미간 통화량보다 많아졌습니다. 인터넷 트래픽도 향후 2년내 역전될 것입니다.”
비노드 쿠마 아시아네트컴 영업 및 마케팅 부문 수석부사장(38)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중국과 대만에서 국내 온라인게임 등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향후 디지털 방송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시아네트컴은 옛 아시아글로벌크로싱이 올초 글로벌크로싱에서 분리해 중국 차이나넷컴으로 인수된 회사로 중국 통신사업자의 첫 해외 통신사업자 인수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쿠마 사장은 “아시아지역 1만9500㎞규모, 80 의 아시아네트컴 네트워크와 중국 120개시에 제공하는 차이나넷컴의 네트워크를 통해 급격히 성장하는 한중간 데이터 시장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국내 사업자와 중국간 IP교환 서비스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네트컴은 아시아 IP백본 시장에서 8 규모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며 이중 2 를 한국시장에서 확보했다”며 “올해와 내년 한국시장에서 40%의 매출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쿠마 사장은 차이나넷컴 인수 이후 변화에 대해 “차이나넷컴이 경영권을 가져갔지만 글로벌 경영기조를 유지해 예전과 큰 차이는 없다”며 “중국내 데이터시장을 선점한 지위를 바탕으로 한·일의 브로드밴드 확산과 홍콩, 싱가포르의 초고속인터넷 시장 성장에 따른 아시아지역내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