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서버 시장 규모가 저가 제품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연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IDC가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세계 서버 시장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1% 높은 2% 성장, 108억달러 규모를 기록하며 2분기에 이어 계속 성장세를 보였다. 세계 서버 시장 규모는 지난 2000년 최고 수준에 달한후 9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2분기째 성장세를 지속했다.
서버 출하 대수는 2만5000달러 이하의 저가 제품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1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업들이 IT 예산을 긴축 편성, 고가형 제품의 판매는 줄었다.
버논 터너 IDC 부사장은 “채널을 통해 대규모로 유통되는 볼륨 서버의 매출이 증가한 것은 세계 서버 시장의 긍정적인 모멘텀”이라며 “다만 2분기 연속 성장했다는 것만으로 서버 시장의 회복세가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해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리눅스를 운용체계로 사용하는 서버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9.8% 성장한 7억4300만달러를 기록하며 6분기 연속 성장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