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대 대목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게임업체들이 전례 없이 다양한 게임들로 선물 쇼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소니·마이크로소프트(MS)·닌텐도 등 3대 게임기 업체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제품 가격을 대폭 내린 가운데 250여 종의 게임 타이틀들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닌텐도는 자사 게임기 ‘게임큐브’의 가격을 99달러로 내리며 승부수를 띄었다. 이에 질세라 소니와 MS도 플레이스테이션(PS)2와 X박스의 가격을 낮추고 게임 타이틀·인터넷 어댑터 등의 묶어팔기에 나섰다.
게임 타이틀 쪽에선 올해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바탕으로 한 게임들이 눈길을 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영화 ‘터미네이터 3’는 영화 DVD 발매와 때맞춰 출시됐다. 또 영화 ‘반지의 제왕’ 3부 ‘왕의 귀환’의 개봉에 맞춰 3종의 관련 게임이 게임기와 PC용으로 발매된다.
스포츠나 전략 게임도 많이 나왔지만 음악 게임도 도전해 볼 만하다. MS는 X박스용 가라오케 프로그램 ‘X박스 뮤직 믹서’를 내놓았다. ‘가라오케 레볼루션’이나 ‘DDRMAX2 댄스 댄스 레볼루션’ 같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춤추고 노래하는 크리스마스를 맞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