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유닉스 서버 시장 정상 올라

`슈퍼돔` 판매 호조…28.4% 그친 선 제쳐

 휴렛패커드(HP)가 지난 3분기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 선마이크로시스템스를 제치고 업계 정상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C넷 등 외신이 시장조사기관 IDC의 자료를 인용해 밝힌 바에 따르면 HP는 총 41억달러를 기록한 3분기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 33.8%의 비중을 차지, 28.4%에 그친 선을 따돌리고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전통적으로 이 시장은 선이 1위를 차지해 왔다.

 HP가 이번에 선을 따돌리고 업계 수위를 차지한 것은 HP의 유닉스 서버인 ‘슈퍼돔’ 판매가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이다. HP, 선에 이어 IBM이 25.6%를 차지하며 3위를 보였다. 3분기 전체 유닉스 서버 매출은 작년동기보다 3.8% 줄었는데 이는 지난 7분기중 최악의 감소율이라고 IDC는 전했다.

 한편 매출은 비록 줄었지만 전체 유닉스 서버 출하량은 작년동기에 비해 4.3% 늘어나 업체간 가격경쟁이 극심했음을 보여주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