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네트워크 시장 성장동력은 IP서비스·모바일 데이터통신·초고속인터넷.”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최근 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 주최로 열린 ‘NGN CEO 월례조찬회’에서 IDC코리아의 백인형 상무는 ‘2004년 네트워크 시장 현황과 전망’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전체적으로 통신 관련 투자가 줄어들었지만 신규 및 통합서비스를 위한 투자는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장비업체들은 이를 겨냥한 수요 창출 노력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4년 시장 전망=LAN시장에서는 라우터보다는 스위치 분야의 성장세가 예상되며 광전송장비 분야에서는 지역 특성상 장거리 전송을 지원하는 롱홀DWDM보다는 도심 구간을 연결하는 메트로DWDM분야의 꾸준한 수요가 예상된다. 다만 2000년을 기점으로 이뤄진 집중적인 설비투자의 영향으로 앞으로는 신규 대형사업보다는 증설 및 업그레이드 차원의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규 성장동력=이날 IDC 발표에 따르면 내년 국내 네트워크 시장은 IP서비스·모바일 데이터통신·초고속인터넷 등 세가지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장세가 기대된다. IP서비스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인터넷전화(IP Telephony) 시스템 구축이 늘어나 향후 5년간 IP서비스 관련 설비투자액 연평균 증가율이 35.2%에 이를 전망이다. 모바일 데이터통신 시장도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의 데이터 관련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관련 시스템 및 솔루션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국내 장비업체가 주력해온 초고속인터넷 분야도 VDSL서비스 확대, 방송·통신 결합서비스 증가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 창출이 관건=이날 조찬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시장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통신사업자 및 기업의 신규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콤텍시스템의 우경일 연구소장은 “중국 업체들은 최근 경기침체속에서도 낮은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도 보다 정확한 시장 분석을 통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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