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부터 시작될 디지털홈 시범사업에 참여할 업체들이 최종 확정됐다. 또 사업제안서 제출과 이에 대한 심의가 시작돼 디지털홈 시범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KT와 SK텔레콤은 각각 양대 사업자가 주축이 된 2개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지난 28일 한국전산원에 최종 참여업체 명단 및 1차 시범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 또 이들 컨소시엄은 1일 한국전산원에서 심사위원단을 대상으로 사업기획안에 대한 평가위원회를 갖는다.
KT는 디지털홈 시범사업에 함께 참여할 업체로 MBC, 삼성중공업, 교보문고, 현대홈쇼핑 등 28개사가 추가돼 총 44개 업체로 컨소시엄 구성원을 최종 확정,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는 지난달 13일 16개 주요 사업자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1차 컨소시엄 협약을 한 데 이어 후속 2차 협약을 맺은 것으로 솔루션 및 콘텐츠 사업자를 확대해 디지털홈 사업모델을 다양화하기 위한 것이다.
KT컨소시엄에 추가로 참여한 업체는 △MBC(방송사업자) △린나이코리아, 위니아만도(가전업체) △머큐리, 삼성SDS, 현대통신(인프라사업자) △교보문고, 삼성중공업, 에스원, NHN, 현대홈쇼핑, 코맥스(솔루션 및 콘텐츠 사업자) 등 28개사다.
KT는 또 사업제안서에서 이번 시범 사업 지역을 수도권, 대구, 광주 3개 지역에서 약 700여가구를 대상으로 T-코머스 등 15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도 최종 구성원을 확정하고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SK텔레콤은 1차 컨소시엄에 발표한 34개 업체 중 MBC와 SK(주)를 빼고 △롯데건설(건설업체) △부산광역시청(지자체) △이니텍·씨큐어소프트(콘텐츠포털) △휴웰테크놀러지·씨앤에스텔레콤(장비) 등이 추가돼 총 39개업체로 시작하기로 했다. 또 시범서비스 규모도 500가구에서 600가구(수도권 400가구 포함)로 늘어났다.
양 컨소시엄은 1일 설명회를 거쳐 시범 사업권을 획득하게 되면 한국 전산원과 계약 체결 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국전산원 담당자는 “오는 8일께 최종 선정된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