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제작소는 7일 매우 저렴한 가격의 무선주파수 인식시스템(RFID) 제품을 내년 4월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히타치사가 개발한 ‘뮤칩’(mu-칩)이라는 가로, 세로 0.4㎜의 집적회로(IC) 칩과 안테나가 연결된 것으로 가격은 50엔에서 수백엔까지 하던 기존 제품보다 크게 낮은 10∼20엔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히타치사는 밝혔다.
회사 측은 컬러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제품 제작과정을 단순화하는 한편 뮤칩과 안테나가 부착되는 필름을 값싼 폴리에틸렌 제품으로 바꿔 이같이 가격을 낮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코드를 대신해 각종 정보를 담아 교환하는 RFID 기술을 활용한 ‘RFID태그’ 또는 ‘전자태그’로 불리는 이들 제품은 그동안 가격이 비싸 모든 상품에 바코드를 대신해 부착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왔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