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저가의 ‘자바 데스크톱’으로 윈도에 도전장을 던진다.
C넷에 따르면 유닉스 서버 분야 강자인 선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으로 유럽지역 사용자(유저) 콘퍼런스(선 네트웍스2003)를 갖고 자사의 리눅스 기반 데스크톱 소프트웨어의 저가 판매 계획을 밝혔다.
엔터프라이즈 데스크톱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와 오피스에 대항하기 위한 이번 저가 공세는 내년 6월 이전에 시작된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선은 ‘자바 데스크톱 시스템’을 내년 6월까지 50% 인하, 50달러에 판매한다. 현재 ‘자바 데스크톱 시스템’은 직원 1인당 기준 연간 100달러에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선의 또 다른 기업용 소프트웨어인 ‘자바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이미 설치하고 있을 경우에는 50% 할인한 50달러에 공급하고 있다.
선의 한 관계자는 ‘자바 데스크톱 시스템’에 대해 “스타오피스와 지미안 등 완전히 리눅스 기반의 플랫폼으로도 윈도 환경에 접속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콧 맥닐리 선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중순 열린 컴덱스쇼에서 “중국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중국업체 컨소시엄인 중국표준소프트웨어기업(CSSC)에 자바 데스크톱 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며 “내년에 자바데스크톱시스템을 50만∼100만개 정도 출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