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 신규 가입자에 PC 299달러 파격 제공

 미국 AOL이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 감소 추세를 막기 위해 신규 가입자에게 PC 세트를 299달러에 제공하기로 했다.

 ‘신 AOL 최적화 PC’라는 이름의 이 PC는 1.7GHz 인텔 셀레론 프로세서와 256MB 메모리, 40GB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갖췄으며 17인치 모니터와 컬러 프린터가 포함돼 있다. 시스티맥스라는 미국 PC 업체가 공급한다.

 AOL은 “이번 기획은 인터넷 초심자를 회원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시험 프로젝트”라며 반응이 좋을 경우 앞으로도 이런 기획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AOL이 전화접속 서비스 가입자 감소를 막기 위해선 인터넷 초보자를 회원으로 겨냥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행사는 적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어디서든 쉽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상황에서 싼값에 PC를 제공하는 것은 별 효과가 없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최근 AOL은 초고속인터넷이나 저가의 다른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에 고객을 빼앗기며 지난 분기에만 84만6000명의 고객을 잃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