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세계 디스크 스토리지 매출 48억달러

 지난 3분기 전세계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0.3% 감소한 48억달러로 나타났다고 C넷이 시장조사기관 IDC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외부 시스템과 서버 안에 위치한 스토리지 시스템을 포함한 총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에서 HP는 26.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어 IBM이 21.1%, EMC가 12.9%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전체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매출이 감소한 것과 달리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32억달러를 기록했다.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분야의 업체별 점유율을 살펴 보면, 휴렛패커드(HP)가 21.8%로 1위 자리를 지켰다.<표참조>. 하지만 HP의 이번 실적은 전년동기보다 0.7% 감소한 것이다.

 HP에 이어 EMC가 작년 3분기(16.2%)보다 소폭 상승한 19.2%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IBM으로 역시 작년 3분기(13.5%)보다 1% 포인트 상승한 13.6%를 차지했다.

 네트워크 부착 스토리지(NAS) 분야에서는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넷앱)가 작년 3분기(37.6%)보다 약간 줄어든 37%로 1위를 지켰다. 반면 이 분야 2위 EMC는 작년 3분기 30.5%에서 35.4%로 5% 가까운 점유율 상승을 기록했다.

 스토리지 영역 네트워크(SAN) 분야에서도 HP가 31.2%로 작년 동기(30.6%)보다 점유율이 소폭 상승하며 1위를 지켰으며 이어 EMC와 IBM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IDC의 애널리스트 존 아서는 “3분기 중 디스크스토리지시스템의 총 정보 저장 능력이 197페타바이트(1페타=1000조)에 달했다”며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의 가격이 작년에 비해 30% 정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확실히 바닥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