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윈도 시스템에서만 발생하던 온라인 공격이 리눅스 등 공개소스 진영에서도 최근 빈번하게 일어나 공개소스 진영을 긴장케 하고 있다고 C넷이 9일(현지시각)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오랫동안 해커의 표적이였던 윈도에 대항, 리눅스 등이 날로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4개월동안 공개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여러건의 온라인 공격이 발생했다.
지난 1일에도 공개소스 프로젝트인 젠투의 시스템이 공격을 받았다. 당시 젠투의 소스코드를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카피하는 일을 담당하는 105대의 젠투 서버들이 온라인 공격으로 속도가 느려졌다. 하지만 해커들은 젠투의 주요 데이터베이스 소스코드에는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한달 앞선 지난 11월에는 리눅스의 핵심 소프트웨어인 커널에 대한 온라인 공격이 발생, 리눅스 진영을 긴장케 했다. 또 GNU 프로젝트의 개발 시스템인 ‘사바나(Savannah)’와 4개의 ‘데비안’프로젝트 서버들도 최근 온라인 공격을 받는 등 최근 공개소스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온라인 공격이 잇달았다.
오픈소스를 지지하는 한 프로그래머는 “이들 온라인 공격자들이 만일 악의적인 마음을 먹었더라면 핵심 소프트웨어를 변경시킬 수도 있었다”며 “만일 그랬더라면 사용자들이 망가진 패키지를 받아 봤어야 했을 것”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이제 오픈소스 진영 프로그래머들도 해커 공격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가 왔다”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