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루슨트테크놀로지스(대표 양춘경)가 본사 차원에서 연말 특별 보너스 지급이 결정돼 직원들의 얼굴에 희색이 가득하다.
14일 한국루슨트는 지난 2003회계연도 4분기(2003년 7∼9월) 결산 결과, 13분기만에 흑자구조로 전환되는 등 본사의 사업성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루슨트 임직원에게 특별 보너스가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 보너스는 각 사업부별 업무 실적 평가기준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때인 만큼 보너스 자체만으로도 회사내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특히 올해는 본사뿐 아니라 한국지사 역시 KTF와 8000만달러 규모의 cdma2000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광전송장비·NGN 등의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기쁨은 두배다.
한국루슨트 관계자는 “그동안 본사 차원에서 진행한 사업 정상화 노력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며 “내년에 더욱 분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