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독자 브랜드 사업 강화

아랍에미리트·태국 등에 독자 브랜드 제품 출시

 팬택(대표 이성규)이 독자 브랜드로 신규 시장을 진출하는 전략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팬택은 16일 지난달 대만 진출에 이어 아랍에미리트와 태국에도 연말까지 ’팬택’ 독자 브랜드로 휴대폰을 출시, 신흥 시장에서 브랜드 사업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규 팬택 사장은 “중동의 중심지인 아랍에밀레이트의 휴대폰 수출은 팬택 브랜드 세계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최근 대만, 태국 등 동남아 시장을 개척한 이래 러시아 및 동유럽 시장 등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해 팬택을 글로벌 메이저 회사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은 지난 15일 아랍에밀레이트 두바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이성규 사장과 알유숩그룹의 에크발 알유숩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팬택 독자 브랜드로 복합 고기능 휴대폰 출시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에 출시한 2종의 GSM 휴대폰은 초소형·초경량으로 마우스 모양의 휴대하기 편한 제품이다.

 팬택은 내년에 연간 500만대로 추산되는 아랍에미리트 휴대폰 시장에 30만대 이상을 공급하고 중동 전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팬택은 또 지난주말 태국의 제2 이동전화사업자의 관계사인 UD와 GSM 휴대폰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동남아 시장 공략의 수위를 높였다. 팬택은 연말까지 태국 시장에 GSM 4개 모델을 독자 브랜드로 공급할 예정이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