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가운데 약 7명은 텔레매틱스 서비스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8명은 텔레매틱스 서비스 제공 차량을 선택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자신문과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전국 13세 이상 59세 이하 네티즌 1600명(남녀 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텔레매틱스 서비스 현황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0.4%가 텔레매틱스 서비스 제공 차량을 선택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남녀간 큰 차이는 없으며, 연령별로 30대가 의향이 가장 높은 83%로 조사됐다. 직업별로 분류해보면 자영업자의 구매의향이 85.6%로 가장 높았고, 반면 주부의 의향이 78.5%로 낮게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연령별, 직업별 차이폭이 적어 텔레매틱스 서비스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 필요성 여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66%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5점 만점에 평균 3.6점을 기록했다. 여성에 비해 남성의 필요도가 다소 높은 3.66점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구입의향에 이어 30대가 가장 높은 3.66점을 나타냈다.
또 필요성을 느끼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텔레매틱스 서비스 중 관심분야를 조사한 결과, 교통정보가 절반을 상회하는 6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위치확인(15.4%), 차량점검(12.9%), 생활정보(5.1%) 등이 뒤를 이었다. 교통정보에 대한 관심은 여성보다 남성(67.1%)이,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높은 65.8%를 기록했다.
텔레매틱스 정착을 위해 선행돼야 하는 요건으로는 가격 합리화가 가장 많이 꼽혔다. 또 네트워크 및 기기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학생 집단에서는 매력적인 서비스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나와 향후 킬러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텔레매틱스 확산과 직접 연관돼 있음을 시사했다.
텔레매틱스 서비스 사용 예상시기로는 보급 시작 후 1년 후가 43%, 그리고 2∼3년 후가 절반가량(48%)으로 나타나 적어도 2∼3년 후에야 텔레매틱스가 본격 확산될 것으로 예상됐다.
가장 적절한 텔레매틱스 서비스 이용 금액으로는 월 1∼3만원이 8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월 3∼5만원이 18%로 뒤를 이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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