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발생기 내년 사업 "첨단기능으로 승부"

 ‘내년 문자발생기는 HD와 부기기능으로 승부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픽스·보은전자통신 등 주요 방송용 문자발생기 업체들은 내년에는 HD·부가기능 등 첨단 기능이 이 분야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새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준비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이 분야 시장을 주도해온 컴픽스·보은전자통신·디지털퓨전 3사에 이어 비주얼리서치 등도 다국어지원 문자발생기를 앞세워 이 시장에 뛰어들어 1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문자발생기 시장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컴픽스(대표 김광수 http://www.compix.co.kr)는 단순 방송용 문자발생 기능 외에 국내 기상대와 접촉해 기상정보를 알려주는 기능을 장착하고 현재 40개 기상대와 접촉 중이다.

 이 회사는 노트북을 이용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터블CG 영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컴픽스는 올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내년에는 45억원이 매출목표다. 이 회사는 현재 추진중인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프로젝트를 수주할 경우 150억원 가량의 추가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 김광수 사장은 “문자발생기는 방송에서 다양한 기능으로 사용될 수 있다”며 “기존 기능과 다른 부가기능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전자통신(대표 우영섭 http://www.bon.co.kr)도 HD분야의 문자발생기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 분야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기존에 개발한 HD문자발생기‘오로라-H200’을 앞세워 중앙방송사는 물론 지방민방과 SO·PP 등을 상대로 제안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나아가 새롭게 개발한 HD모니터 ‘BDM-H24’와 문자발생기를 함께 판매하는 영업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이 회사측은 내년에 문자발생기 부문에서만 3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비주얼리서치(대표 김창원 http://www.vri.co.kr)도 내년 상반기께 SD와 HD를 통합한 차세대 문자발생기를 내놓고 이 분야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올해 출시한 중국어와 일본어 등 다국어지원이 가능한 문자발생기 ‘CG스테이션X’를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회사측은 올해 13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내년에는 이 분야에서 2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22억원의 매출을 올려 이 분야 시장에서 기세를 올린 디지털퓨전(대표 김태완 http://www.digitalrose.com)이 부가 기능을 추가한 새 제품을 내놓고 내년 이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