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파집적회로(RF IC) 전문설계 벤처 기업인 인티그런트 테크놀로지즈(대표 고범규 http://www.integrant.biz)는 싱글, 듀얼, 트리플 등 CDMA 각 밴드별 저잡음 증폭기(LNA)와 주파수 변환기(MIXER)를 단일 칩으로 집적한 2세대 RF 프론트 엔드(front end) 제품 5종의 국내 공급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2세대 제품은 GPS 기능을 포함한 듀얼 밴드 칩이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3.5×3.5㎟)로 이미지 제거 기능을 가진 주파수 변환기를 탑재했다.
이 칩들을 사용하면 표면탄성파(SAW) 필터를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휴대폰 원가를 30% 이상 낮추고 휴대폰 크기도 더욱 소형화시킬 수 있다. 특히 이번 2세대 제품들은 개발 완료 6개월 만에 국내 주요 휴대폰 업체에 공급하게 됐다.
CDMA 사업본부장인 박성호 박사는 “1세대 제품인 ITM1010은 국내 대부분의 CDMA450 휴대폰 제조업체가 사용하고 있고, 2세대 제품도 그 성능을 인정받아 이미 10개 이상의 국내 업체에서 신형 휴대폰 개발에 적용하고 있다”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핵심 RF 프론트 엔드 칩들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터보테크 등이 전략적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인티그런트는 2000년 7월 삼성전자 CDMA RF칩 개발멤버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회사로 지난해 8월 세계최소형 CDMA용 RF칩을 개발, 팬택&큐리텔을 비롯한 국내 10여 개의 휴대폰 업체에 공급해 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