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용경)가 소프트스위치를 비롯한 KT BcN(Broadband convergence Network) 솔루션 개발을 완료함에 따라 국내 통신망 고도화와 함께 이를 통한 해외 차세대네트워크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KT는 26일 이용경 사장을 비롯한 정보통신부, LG전자, 뉴그리드, 제너시스템즈, 욱성전자 등의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덕연구단지내 기술연구소에서 BcN솔루션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소프트스위치와 각종 BcN솔루션을 결합해 △고품질 영상통신서비스 △멀티미디어 발신자정보제공 서비스 △멀티미디어 링백(ring-back) 서비스 △멀티미디어 통합 메시징서비스 △영상기반 700 서비스 △영상 PTT(Push-To-Talk) 서비스 △HD(High-Definition)급 멀티캐스팅·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등이 선보였다.
KT는 이같은 BcN 솔루션을 활용, 2004년 하반기부터 시범 사업을 시작하고 2005년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날 선보인 소프트스위치를 비롯한 상당수의 BcN솔루션은 국내 업체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이어서 국내 IT산업 활성화는 물론 해외 수출 가능성도 밝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KT와 LG전자가 지난 1년여에 걸쳐 공동개발한 소프트스위치는 각종 호처리를 전담하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BcN 핵심 제어장비로 대형 기간통신사업자용으로는 전세계에서 개발사례가 없어 향후 해외 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트스위치 개발사업을 총괄한 LG전자 최돈호 상무는 “소프트스위치 개발 완료로 KT BcN 사업 가속화는 물론 이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KT BcN 구축 경험을 토대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면 다국적통신장비업체들에 맞서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