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시스코 에어로넷1400(오른쪽),한국쓰리콤 AP8750.
내년에는 54Mbps급 무선랜 제품이 기존의 11Mbps 무선랜 제품을 대체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테라시스네트웍스코리아·한국쓰리콤·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등 무선랜업체들은 내년에 각각 2.4GHz와 5GHz 대역에서 54Mbps를 지원하는 802.11a 및 g 솔루션이 기존 802.11b 11Mbps 무선랜 솔루션을 급속도로 대체해 나갈 것으로 보고 이와 관련,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고속의 무선랜 환경을 구축하려는 고객들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관련업체들 또한 기존 11Mbps급 무선랜 솔루션보다는 아예 54Mbps급 무선랜 솔루션 출시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엔터라시스네트웍스코리아(대표 안희완)는 최근 802.11a/b/g를 함께 지원하는 54Mbps급 무선랜카드를 국내에 출시한 데 이어 액세스포인트(AP) ‘AP3000’을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자사의 보안전략인 ‘UPN(User Personalized Network)’을 지원하는 무선랜 제품군 ‘R2’의 차기 제품군인 ‘R3’를 내년께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 안종석 이사는 “내년부터는 54Mbps 무선랜 솔루션 도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비해 내년 초에 관련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쓰리콤(대표 최호원)도 이달들어 802.11a/b/g를 모두 지원하는 기업용 무선랜 카드 및 PCI어댑터를 발표했으며, 802.11g 기반의 무선랜 AP ‘스리콤 AP 8250·8750’ 등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내년에도 이 부문 신제품 출시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대표 김윤)도 5GHz 대역에서 54Mbps 속도를 구현하는 802.11a 무선랜 솔루션인 ‘시스코 에어로넷1400 시리즈’를 국내 주파수 환경에 맞게 재조정, 출시하고 본격적인 국내 영업에 들어갔다.
프록심코리아(대표 김정용) 역시 802.11a 및 802.11g 솔루션을 출시하고 국내 협력사인 썬텍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성영익)과 함께 마케팅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무선랜 AP 및 카드를 함께 묶어 저렴하게 판매하는 ‘무선랜 파일럿 구축용 패키지’ 세일즈 행사를 다음달 중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