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위축됐던 세계 기업 인수·합병(M&A)시장이 내년에는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경제 회복과 전세계적인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기업 최고경영진들의 전략적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의 M&A 금액 증가율은 6.7%로 지난 1996년 이후 가장 낮았으며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 등 대형 투자은행들은 M&A 중개 수수료 수입이 작년에 비해 10∼30%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모건스탠리가 작년 이맘때보다 30% 많은 M&A 대기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다른 주요 투자은행들도 비슷한 수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리먼브러더스의 마크 샤퍼 해외 M&A 책임자는 “M&A는 최근 1년 6개월동안 투자자들의 주도로 이뤄졌지만 경영진이 나서서 M&A를 시도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며 “건전한 방향으로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