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국가표준으로 승인한 차세대 DVD 표준규격인 EVD(Enhanced Versatile Disc)플레이어 출시가 다소 지연될 전망이라고 디지타임스가 중국 난팡 메트로폴리탄 데일리를 인용, 1일 보도했다.
EVD는 중국정부가 지난해 11월 기존 DVD표준인 MPEG-2를 대체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표준규격으로 중국내 DVD시장을 장악할 것이 확실해 세계 전자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상하이광전집단(SVA)를 포함한 중국내 DVD플레이어 제조업체들은 지난 성탄절 시즌에 맞춰 EVD기반의 DVD플레이어 출시를 계획했지만 아직까지 제품양산에 들어간 회사는 한 곳도 없다.
디지타임스는 중국내 DVD플레이어 제조업체가 올해 중반이후 본격적인 EVD플레이어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으나 제품출시가 지연된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세계 최대의 DVD 제작·수출국인 중국은 DVD의 대안포맷인 EVD의 보급으로 연간 20억달러에 달하는 DVD라이선스지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