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및 케이블·위성 업체들이 잇따라 디지털비디오리코더(DVR) 서비스에 나서는 가운데 DVR 업체 티보가 미국의 위성TV 업체 에코스타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5일(현지시각) 소송을 제기했다.
티보는 에코스타의 DVR 기술이 한 프로그램을 보면서 다른 프로그램을 녹화하거나 방송중인 프로그램을 앞뒤로 돌리거나 잠시 멈추게 할 수 있는 ‘타임 워프’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티보는 최근 자사 DVR 기술을 소니, 파이오니어, 도시바 등의 가전 업체에 제공하는 등 특허 라이선스 사업을 강화해 왔다. 또 티보는 에코스타의 경쟁사인 디렉TV와 제휴를 맺고 있다.
마이크 람세이 티보 최고경영자는 “티보의 라이선스 사업 성공은 우리의 기술력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지적재산권의 보호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