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피(WIPI:Wireless Internet Platform for Interoperability)와 같은 이름을 지어주세요.”
올 상반기 완성을 목표로 휴대인터넷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협회(TTA) 프로젝트그룹(PG5)은 무선인터넷 플랫폼 표준인 위피처럼 한국형 휴대인터넷 표준을 지칭하는 용어를 공모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그룹 관계자는 6일 “1∼2달내 휴대인터넷 표준 명칭을 정할 것”이라며 “선정 방식은 10만∼20만원 정도의 상금을 건 공모방식 도입을 의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선인터넷 호환표준이라는 의미를 약자로 표현한 위피처럼 휴대인터넷 기술표준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약자가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TTA는 위피가 미 퀄컴의 통상문제 시비와 선마이크로의 지적재산권 침해시비를 겪는 등 국내 독자표준화가 국제통상문제로 비화하는 데 대해 이번 휴대인터넷 표준은 제정과정부터 플라리온, 어레이콤 등 외국 사업자도 동등하게 참여하는 만큼 위피와 같은 문제를 일으키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