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PC제조업체 델이 프린터 사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손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C넷은 델이 자체 PC판매망을 이용해 전세계시장에 프린터를 공급하기 위해 OEM협력업체를 물색 중이며 이 가운데 삼성이 가장 유력한 벤더로 떠오르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마이클 델 사장은 이번주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출시할 고급형 프린터 제품군과 프린터 OEM협력업체에 대해 공개할 예정이다.
델은 그동안 보급형 흑백프린터만 판매해 왔으나 올해는 기업고객을 겨냥한 컬러프린터와 복사기·팩스 겸용 OA복합기기를 대거 출시해 제품군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가트너의 피터 그랜트 애널리스트는 델이 레이저 컬러프린터 시장에 뛰어들 경우 삼성전자를 가장 유력한 협력업체로 꼽고 다음으로 델에 프린터를 공급 중인 렉스마크와 엡손을 거론했다.
한편 델은 지난해 3월 자체 브랜드의 흑백프린터를 첫 출시한 지 6개월 만에 100만대, 현재까지 180만대의 누적판매대수를 기록하면서 올해 세계 프린터시장에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