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 업체가 만든 비디오 영상 재생 단말기(디바이스)가 할리우드를 뒤흔들어 놓고 있다고 CNN머니닷컴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프랑스 에이알코스(Archos)는 수십편의 영화는 물론 TV쇼, 디지털 사진 등을 컬러 스크린으로 재생해 볼 수 있는 소형 핸드헬드 디바이스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지난 6개월간 전세계적으로 10만대나 팔린 이 디바이스는 비디오압축표준기술인 MPEG4를 사용해 최대 320시간 분량의 비디오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이는 2시간 분량 영화 160편을 저장할 수 있는 방대한 양인데 문제는 에이알코스 단말기에 있는 영화정보가 DVD로 무단으로 복제 될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할리우드 영화사들은 DVD에 영화가 불법적으로 복제되는데 대해 극력히 반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대부분이 기존방식의 DVD에 불법복제 방지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에이알코스의 디바이스는 복제방지기술을 사용하고 있지 않아 이 단말기를 통한 영화 복제가 더욱 기승 부리지 않을까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