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네트웍스가 다운로드 방식의 온라인 음악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리얼은 오디오 및 동영상 기능을 개선하고 다양한 포맷을 재생할 수 있는 새 미디어 플레이어 ‘리얼플레이어 10’과 이에 결합된 다운로드 방식의 온라인 음악 서비스 ‘리얼플레이어 뮤직스토어’를 7일(현지시각) 공개했다.
다운로드 가격은 99센트며 리얼플레이어 10에서 바로 음악을 구매할 수 있다. 약 200개 레이블에서 30만곡의 노래를 라이선스했다.
리얼플레이어 10은 일반 MP3 형식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미디어오디오(WMA) 포맷, 애플의 AAC 포맷의 음악 파일을 모두 재생할 수 있다. 반면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에는 자사의 온라인 음악 코드 ‘헬릭스’를 사용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시도가 업체마다 다른 형식때문에 혼란스러워 하던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여러 음악 서비스로부터 구입한 음악을 불편없이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리얼플레이어 10은 DVD용 5.1 채널 지원 기능 등을 포함한 ‘리얼오디오 코덱’과 1Mbps의 접속 속도로 DVD 수준의 영상을 스트리밍할 수 있는 ‘리얼비디오 10’ 포맷 등을 지원한다. 댄 쉬한 리얼 부사장은 “온라인 영화 배급이 생각보다 빨리 일반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리얼은 다운로드 방식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음악서비스를 대중화해 점차 월 정액제 방식의 서비스로 고객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