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최근 번호이동성제 실시로 인한 영업 과열로 불공정행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영업직을 제외한 비영업직 사원의 목표할당을 금지하는 등 ‘클린(clean)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9일 밝혔다.
이용경 KT사장은 이에 앞서 8일 본사에서 주요 실, 본부 상무대우 73명을 소집, ‘클린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통신시장의 맏형답게 공정경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KT는 이에 따라 전 직원에게 “영업직 사원을 제외한 비영업직 사원의 목표할당 금지 및 클린마케팅 준수는 KT의 확고한 방침인 만큼 전 직원이 클린 KT 구현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는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보낼 계획이다.
또한 현재 64명인 공정경쟁 감시단을 320명의 부당영업 감시단으로 전환하고 부당영업행위 직원에 대해서는 인사조치, 사외유통망에 대해서는 1차 영업정지, 재발시 계약해지 등 강도 높은 중징계를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사원판매 및 사원 개인목표 할당 금지 방침을 전달하고 불·편법행위 발생 영업국에 대해 전산차단, 단말기 회수 등의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영업본부 이현종상무는 “크린마케팅 지원시스템을 운영하고, 우수영업국 및 사원에 대해서는 포상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 해피콜 실시로 고객불만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