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현재 미국의 초고속인터넷 사용자수가 6개월 전인 2003년 5월에 비해 27% 증가한 4950만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가정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미국인의 38%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닐슨/넷레이팅스가 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반면 전화접속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은 6900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최근 미국의 주요 통신 업체들이 일제히 DSL 서비스 가격 인하 경쟁을 벌이고 케이블 업체들도 속도 및 서비스 향상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초고속인터넷 사용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닐슨/넷레이팅스의 마크 라이언 애널리스트는 “초고속인터넷 보급 확대로 디지털 음악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시장이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초고속인터넷 확산 경향에 맞춰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이른바 ‘리치(rich) 미디어’ 인터넷 광고의 비중도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7%를 기록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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