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통신장비업계가 새해를 맞아 신규 마케팅 행사를 펼치며 고객 확보에 나섰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한국알카텔 등 다국적 통신장비업체들은 최근 본사 차원에서 마케팅 주제가 새롭게 확정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마케팅 행사에 착수했거나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대표 김윤)는 최근 ‘네트워크를 이용해 파워를 높이자’는 내용을 담은 ‘Power of the Network, NOW’ 마케팅 표어를 앞세워 캠페인에 나섰다. 시스코는 네트워크가 기업과 가정의 필수요소가 된 상황에서 네트워크를 이용해 생산성은 물론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열린 ‘시스코 네트워커스 서울’ 행사에서 이 표어를 처음 선보였으며, 올해부터는 이를 활용한 마케팅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대표 박희범)는 다음달부터 ‘능가하는, 보다 나은’이라는 뜻을 가진 ‘비욘드(BEYOND)’를 주제로 마케팅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익스트림은 지난해까지는 아시아태평양·유럽·미주 등 지역별로 마케팅을 진행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전세계적으로 통일된 마케팅을 벌이기로 하고 최근 ‘비욘드’를 첫번째 마케팅 주제로 확정했다.
회사측은 “해외에서는 이미 지난달 말부터 비욘드 캠페인에 착수했다”며 “국내에서는 다음달부터 비욘드 캠페인을 전개해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전송장비사업에 주력해온 한국알카텔(대표 김충세)도 올해 라우터를 비롯한 IP 네트워크장비 사업을 강화하기로 하고 이와 관련된 IP 마케팅에 힘쓸 방침이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중으로 ‘IP심포지엄(가칭)’ 행사를 개최해 국내 고객들에게 자사의 IP 라우터 제품 및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