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씨앤씨(대표 임병진 http://www.sjcnc.com)는 미국 스티븐스사(http://www.stevenscom.com)와 300만달러 규모의 콘택트센터용 전문 녹음장비 ‘보이스토어’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외산 녹음 장비가 국내 시장을 대부분 점유한 가운데 이뤄진 역수출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수출되는 제품은 100% 국내 기술로 개발된 ‘보이스토어 라이브’와 ‘보이스토어 라이트’로 고압축 기술과 웹기반 서비스가 특징이다. 고압축 기술은 네트워크 부하를 줄여 보통 700시간 저장 용량인 9.4GB DVD RAM에 3500시간까지 저장이 가능, 대형 콜센터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또, 모든 인터페이스를 XML 웹 방식으로 구현, 사용자 편리성을 높였다.
성진은 이들제품을 이달부터 미국의 파트너사인 GS사를 통해 공급키로 했으며, 앞으로 스티븐스사와 미국 및 캐나다 지역 독점 공급 및 판매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또, 녹음장비 분야 해외 영업인력을 충원하는 등 유럽 및 동남아 지역 영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임병진 사장은 “세계 녹음장비 시장은 나이스, 딕터폰, 베린트 등 미국 회사들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국내도 대부분 외산 장비가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수출로 해외에서 우리의 기술력을 인정 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스티븐스사는 지난 87년 설립된 CTI·CRM 전문 녹음 장비 판매회사로 지난해까지 이 분야 전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나이스사의 최대 딜러였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