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만 코닥은 올해말까지 미국·캐나다·서유럽 등에서 35mm 필름카메라와 24mm APS 카메라 판매를 중단하는 대신 중국 등 이머징마켓에서 필름카메라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닥은 지난해 미국과 서유럽에서 디지털카메라 수요 급증으로 35mm 카메라 판매가 전년대비 30% 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 아날로그 카메라 판매를 중단하고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실제 지난해 미국내 디지털카메라 판매가 1250만대에 달해 필름카메라 판매(1210만대)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버나드 매슨 부사장은 “중국·동유럽·인도·중남미 등 이머징 시장에서는 필름카메라가 여전히 두자리 수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 시장에서는 올해 6개의 신제품 출시 등 35mm 카메라를 지속적으로 내놓아 판매량을 55%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