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네시스의 최대 목표는 은행과 카드사간 합병 수요를 잡는 것입니다. 계획대로면 2002년 수준의 매출 달성은 무난할 전망입니다.”
컴퓨터·통신통합(CTI) 미들웨어 전문 회사인 제네시스 텔레커뮤니케이션스 위재훈 사장은 올해 업계의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금융권 인수·합병에서 많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국민은행·국민카드, 외환은행·외환카드, 우리은행·우리카드 등 은행·카드간 합병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카드사 콘택트센터가 대부분 은행의 영향을 받지 않던 호황기에 구축, 대부분 은행 시스템과 상이하기 때문에 통합이 불가피합니다.”
은행·카드사간 통합이 된다면 합병 주도권을 쥐고 있는 은행 시스템을 기본으로 구축될 가능성이 크다는게 위 사장의 예측이다. 이점이 바로 그동안 많은 은행권 공급 실적을 갖고 있는 제네시스가 은행·카드사간 합병을 가장 큰 호재로 꼽는 이유이기도 하다.
위 사장은 IP기반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한다. “지금까지 안정성이 뛰어난 PBX기반에 치중하다 보니 제네시스는 IP관련 솔루션이 없는 것처럼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러나, 제네시스는 몇년전부터 IP기반 솔루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단지, 지금까지 IP기반으로의 전환시점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다음달 20일 강원도 휘닉스파크에서 협력사들을 초청, IP 제품군에 대한 설명·토론회도 개최키로 했다.
위 사장은 “미국의 IT경기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어 국내 시장도 침체를 벗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많은 시도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고객 중심의 가치 경영 방침에는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