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친화 정보기기 화제

 “일기 예보에 따라 장식품의 색깔이 변한다”

 일상 생활 환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채 색깔이나 눈금의 변화만으로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무선 기기가 관심을 끌고 있다고 C넷이 보도했다.

 미국 MIT대학 졸업생들이 창업한 신생업체 ‘앰비언트 디바이시스’는 디지털 무선인터넷 기술과 아날로그 표현법을 결합, 특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없이 일상 친화적인 방식으로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 회사의 ‘앰비언트 오브’라는 공 모양의 제품은 다우존스 지수의 변화에 따라 색채가 녹색, 적색, 노란색 등으로 바뀐다. 사용자들은 색채의 변화를 보며 주가 변동 추세를 파악할 수 있다. 또 ‘일기예보 비콘’은 일기예보 정보를 무선으로 실시간 수신, 추운 날씨가 예상되면 푸른색으로 더운 날씨가 예상되면 주황색으로 색상이 차츰 바뀐다.

 이 회사는 최근 막을 내린 ‘2004 국제가전쇼(2004 CES)’에서 사용자가 선택한 정보의 변화 추이를 아날로그 눈금으로 표시하는 ‘앰비언트 대시보드’도 선보였다. 필요한 정보는 앰비언트의 서버에서 무선인터넷을 통해 전달되며 추가 정보 채널이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이 회사의 데이빗 로즈 사장은 “사용자의 활동을 방해하지 않고 개인의 환경에 의미있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사 제품이 “문자만큼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는 없지만 정보의 추세를 보여주고 행동의 우선 순위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