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델·HP 등 MP3플레이어 제작업체들과 유통 업체 등이 하드디스크를 쓰는 MP3플레이어에 대해 세금을 매기기로 한 캐나다 정부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캐나다 정부는 디지털 음악으로 인한 음악인들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하드디스크 용량에 따라 최고 19달러의 세금을 매기기로 결정한 바 있다.<본지 2003년 12월 15일자 14면 참조>
캐나다 정부는 공CD, 카세트 테이프 등에도 같은 이유로 과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 인상 압력을 받게 된 제작 업체들은 캐나다 정부의 조치에 대해 소송 제기 등을 고려하고 있다.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의 유통 업체들도 소송을 제기, 연방 법원에서 심리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캐나다 음반 업계 역시 당시 정부 결정에 포함됐던 ‘개인간 파일교환(P2P)을 통한 음악 다운로드는 불법이 아니다’는 내용에 반발,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