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문제를 두고 한국과 일본의 네티즌들 사이에서 사이버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참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일부 독점기업 혹은 일부 집단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이 있었던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양국간에 감정적인 사이버 싸움으로 번졌던 경험은 많지 않은 듯하다. 이전 미국에서 열린 국제 스케이트 경기 대회때 심판의 오심을 두고 한미간 논쟁을 일으켰던 일도 있었지만 한일 양국간의 해묵은 감정이 온라인상에서 폭발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이버 전쟁은 주목할만하다.
하지만 이러한 사이버 전쟁을 지켜 보면서 너무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부 네티즌들이 오해하고는 있점 중 하나가 ‘사이버는 어디까지나 현실과 동떨어진 가상세계’라고 치부하는 것이다.이러다보니 현실과는 상관없이 인터넷상에서는 초법적인 행위를 한다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사이버 전쟁을 단순히 치기어린 장난으로 보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사이버에서 일어나는 일이 현실세계로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해 봤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감정적으로 무조건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대업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