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e메일 중 약 3분의 2가 스팸메일로 추정되며 올해말까지 이 수치는 더욱 늘어나 약 70%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AFP통신은 e메일 관리업체인 메시지랩스가 “작년 12월 한달동안 전세계 메일 가운데 62.7%가 스팸이었다”며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만큼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메시지랩스는 기업 e메일을 관리해주는 회사로 현재 전세계 75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매일 3000만개 이상의 e메일을 필터링해주고 있다.
이 회사의 마크 서너 CTO는 “작년 1월만 해도 스팸메일의 비율은 10%였는데 1년 사이 무려 6배 이상 성장한 것”이라며 “10월에 51%, 11월에 55% 등 스팸메일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12월에 당초 예상치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이런 추세는 지속돼 올해 말까지 스팸메일 비율이 약 70%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메시지랩스는 이같은 스팸메일 증가가 자동으로 배포하고 익명으로 e메일에 남아 있도록 하는 바이러스 기술의 발전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