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예술 기술인 `자격증시대` 도래

 공연장의 기술인을 대상으로 하는 ‘무대예술전문인자격검정시험’에 대한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무대예술전문인자격검정위원회(위원장 양정현 http://www.stage.or.kr)에 따르면 문화관광부가 지난 1999년 5월 도입한 ‘무대예술전문인자격검정시험’ 국가자격인증제는 첫 해 60여명이 시험에 응시하는 데 그쳤으나 최근 들어서는 200여명 수준으로 늘어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위원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모두 5회에 걸쳐 719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했다”며 “공연무대와 관련, 기술인들에게 국가가 인정하는 유일한 자격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종사하는 업무는 비슷하지만 자격증 제도가 없는 일부 방송분야의 기술인력까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지 문의해오고 있다”고 이 분야 종사자들의 관심도를 설명했다.

 내년부터는 특히 500석 이상 국공립공연장 자격증 소지자 의무 고용법이 시행됨에 따라 이 분야 자격증에 대한 취득열기는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 이 분야 자격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이에 따라 현재 전국 4곳에 있는 지정교육기관 외에 영남과 강원 등지의 지정교육기관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대예술전문인자격은 무대기계·무대조명·무대음향 등의 종류별로 1급 내지 3급으로 구분하며 지정교육기관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검정기관에서 실시하는 검정에 합격하거나 실무경력을 인정받으면 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