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이용자가 매년 평균 34.5%씩 늘어나 지난해 말에는 7950만명에 달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의 ‘인터넷 발전 현황’ 보고서를 인용, 지난 1997년 62만명 수준이던 인터넷 이용자수가 지난해 말 7950만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한해 동안만 2040만명이 늘어난 중국 인터넷 이용자수는 6년만에 무려 128배 급증한 것이다.
인터넷 접속 컴퓨터 수는 지난해 말 3090만대로 집계됐으며 이는 연초에 비해 48.3% 오른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CNNIC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인터넷 이용자수를 많이 갖고 있는 중국은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5년 이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이러한 인터넷 인구의 폭발적인 성장은 시나닷컴·소후닷컴·넷이즈닷컴 등 포털 업체의 실적 호전과 주가 상승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외국 인터넷 업체의 중국 시장 진출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야후가 최근 중국의 3721닷컴을 인수한 데 이어 시나닷컴과 합작해 온라인 경매를 중국에서 시작하기로 한 것이 좋은 사례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