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두번 열리는 리눅스 진영 최대 행사인 ‘리눅스월드 콘퍼런스&엑스포’가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뉴욕에서 열린다.
새해 벽두부터 ‘리눅스 위력’을 전세계에 떨칠 이번 행사에는 노트북·데스크톱·서버·스토리지 등 리눅스 기반의 각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신제품들이 대거 선보이며 시선을 모을 전망이다.
또 수세 등 리눅스 전문기업 뿐 아니라 리눅스 최대 지원기업인 IBM을 비롯해 휴렛패커드(HP)·선마이크로시스템스·오라클·인텔·실리콘그래픽스(SGI)·AMD·베리타스 같은 대형 IT기업들이 총출동, 리눅스 열기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리눅스와 대척점에 서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제품을 선보이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IBM 등 여러 IT업체들은 이미 리눅스를 활용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는데 HP의 경우 2002년 리눅스 사업 매출이 20억달러에서 2003년에는 25억달러로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HP는 이번 행사에서도 리눅스 기반의 새 노트북,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등을 선보인다.
중소 전문기업으로는 스토리지 업체 스토리지컴퓨터가 리눅스 기반의 스토리지 클러스터링 패키지를 발표하며 아스펜시스템은 리눅스 기반 블레이드를 소개한다. 리눅스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기조연설자로는 노벨의 최고경영자(CEO) 잭 메스먼과 IBM의 e비즈니스 온 디맨드 총매니저 로스 마우리가 선정됐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