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초고속인터넷 업체들 기존 고객 서비스 소홀

 신규 고객을 영입하려는 초고속 인터넷 업체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다른 업체의 고객이 자사 서비스를 받게 될때 가격 할인에서부터 부가 서비스까지 다양한 혜택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신규 고객 영업에 주력하다보면 기존 고객 서비스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는 듯 하다.

 며칠전 이사를 가게 돼 기존에 서비스를 받던 D사에 주소 변경을 신청한 바 있다. 1주일 후에 출장을 나올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그런 줄 알았다. 그러나 이사 후 얼마 안돼 동네 이웃과 이야기를 하던 중 D사에 신규로 서비스를 신청한 이웃에게는 당일 바로 나와 연결해줬다는 사실을 알았다.

 기존 고객이 대개 약정 할인 차원에서 강제적으로 2∼3년간을 사용하도록 돼있다. 이처럼 ‘다 잡아놓은 물고기’라는 생각에 기존 고객을 홀대하고 신규 고객 유치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

 이 참에 의무규정으로 묶이긴 했지만 서비스가 ‘현저하게’ 나쁠 때에는 그 서비스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지도 및 빈번한 문제가 발생하는 회사에 대한 제재가 있으면 어떨까. 업체들도 기존 고객에 대한 충성도 제고 방안에 신경 썼으면 한다.

 신원철 서울시 도봉구 방학1동

 

 이공계 기피 현상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고 있다. 뾰족한 해소대책은 없는 것이 어쩌면 더 큰일이다.

 최근 중국 사례를 들으며 어쩌면 이공계 출신의 정치 참여도 문제 해결의 하나의 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에서는 이미 많은 이공계 출신들이 국가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한국은 이공계 출신 정치인이 미미하다. 선진국 진입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이공계 출신을 많이 국회로 보내야 한다고 본다.

 물론 지금 해당 국회의원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전문성과 함께 이공계 출신의 정치참여라는 상징성도 가치가 있지 않나 싶다.

 정치에는 국민을 설득해 나갈 인문학적 상상력과 창조성, 리더십도 필요하겠지만 과학적 사고도 절실하다. 이공계 출신의 역할이 여기서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치계에서 전문인력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면 한국의 장래는 ‘승천하는 용’이 될 것이다.

 이번 4·15총선에서 전문성 있는 이공계 출신을 많이 배출하면 과학대국으로의 입성도 빨라질 것이다.

 적어도 과학 마인드를 갖춘 정치인이 많아졌으면 한다.

 김병연 충북 청주시 흥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