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체의 IT지출증가에 힘입어 지난 회계연도 2분기(10~12월) 매출이 101억5000만 달러, 순이익은 1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A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는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85억4000만달러에서 19% 증가한 것이며 순이익은 스톡옵션 비용이 늘어나면서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당 17센트보다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스톡옵션 비용 등을 제외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순이익은 주당 34센트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30센트를 웃도는 좋은 실적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MS측은 PC경기의 회복세와 기업체의 IT지출증가에 따라 윈도XP판매가 급증하면서 예상보다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회계 3분기는 주당 28~29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27센트다.
각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데스크톱, 노트북PC 등을 취급하는 클라이언트 비지니스 유닛은 전년대비 21% 성장한 30억 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윈도오피스와 각종 사무용SW를 취급하는 인포메이션 워크 유닛은 전년대비 27% 늘어난 29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두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X박스와 PC게임분야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는 유일하게 전년대비 5% 감소한 1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MS측은 올해 PC시장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며 서버수요도 전망이 밝아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배일한 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