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와이어리스 매각 본격화

 미국 3위 이동통신사업자인 AT&T와이어리스의 인수전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뉴스팩터와 C넷이 23일 보도했다.

 AT&T와이어리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예정보다 일찍 발표하고 M&A 협상창구로 메릴린치와 와치텔, 립톤, 로젠앤카츠를 선정하는 등 매각작업에 들어갔음을 공식 확인했다.

 AT&T와이어리스측은 싱귤러와 T모바일, 넥스텔커뮤니케이션, NTT도코모 등 많은 이통업체들이 매우 구체적인 M&A협상을 제의해왔으며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42억1000만달러에 적자 8400만달러에 달해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이통시장 1위기업인 버라이존의 4분기 실적이 호전된 데 비해서 2, 3위 사업자인 싱귤러와 AT&T와이어리스가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는 데다 M&A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한다.

 또 싱귤러(가입자 2300만)와 AT&T와이어리스(2200만)가 합병할 경우, 1위 버라이존(3500만명)을 제치고 미국 최대의 이통회사가 되며 양사가 같은 GSM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합병가능성이 높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