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과 25세 이상 경제활동층이 이동전화 번호이동 가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KTF(대표 남중수)는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SK텔레콤에서 자사로 번호이동을 신청한 고객 9만9342명을 대상으로 이용성향을 조사한 결과, 전체 가입자의 65%를 남성이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신규 고객 가운데 남성비율이 51%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또 연령별로도 25∼35세, 36∼49세 고객이 각각 39%와 30%를 점유, 경제활동 연령층이 주류를 이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저렴한 통화료를 찾아 여성과 학생·노년층이 번호이동을 선호할 것이라던 당초 통념을 뒤집는 조사결과라고 KTF는 강조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번호이동 가입자중 56%가 출고가 40만원 이상의 고급 휴대폰을 선택해, 고가의 다기능 휴대폰으로 교체하려는 소비심리가 번호이동의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또한 번호이동 고객중 95%가 KTF의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57%는 주위 사람들에게 번호이동을 추천하겠다는 의향도 밝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KTF 표현명 전무는 “고객들은 KTF의 유익한 요금상품과 친화적인 기업이미지, 우수한 휴대폰·통화품질을 번호이동 선택요인으로 꼽고 있다”면서 “굿타임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확대·전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TF는 최근 브랜드 선호도 조사 전문업체인 브랜드스톡(http://www.brandstock.co.kr)이 발표한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애니콜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