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TV 및 모니터 판매 증가에 힘입어 앞으로 3년 동안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93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C넷은 시장조사기관 i서플라이·스탠포드리서치의 조사를 인용, TV·PC 모니터·휴대폰 액정화면용 반도체 매출 규모가 올해 47억달러에 이르며 2007년에는 올해의 2배로 커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i서플라이·스탠포드리서치는 PDP 및 LCD TV와 PC용 평판 모니터의 판매 호조가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매출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델·게이트웨이·HP 등의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속속 TV 시장에 뛰어드는 등 디지털TV 및 홈네트워크시장 개화를 앞두고 평판TV 시장이 가열되고 있다. 또 일반 CRT 모니터의 출하가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LCD 모니터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이 보고서는 특히 화면에 영상 신호를 뿌려주는 LCD구동IC( LDI) 수요가 디스플레이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i서플라이·스탠포드리서치의 데이빗 멘틀리 애널리스트는 “올 한해에만 PC 관련 시장에서 17억대, 휴대폰 화면용으로 6억1000만대의 LDI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올해 세계 LCD 패널 매출이 작년보다 32% 늘어난 47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